블룸버그 집계…세계 최대 부호 30명 순자산 165조원 증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(CEO) ⓒ로이터=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들이 올해 인공지능(AI) 열풍을 이용해 재산을 더 증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. 15일(현지 시각)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, 세계 최고 부호 500명 중 30명이 '블룸버그 글로벌 AI 지수' 추적 대상 기업들에 재산 일부를 투자하고 있다. 이들이 이런 투자로 불린 순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240억 달러(약 165조3000억원)인 것으로 집계됐다.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올해 증가한 전체 부(富)의 96%에 해당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. 이런 부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(CEO)인 젠슨 황이다. 젠슨 황이 보유한 AI 자산은 올해만 196억 달러(약 26조원)가 증가해 총 625억 달러(약 83조원)를 기록했다.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벌써 48% 상승한 데 다른 것이다.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순위에서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제치고 미 상장기업 3위에 올라 섰다. 또 다른 AI 반도체 기업 AMD의 CEO인 리사 수의 자산가치도 지난 한 해 AMD 주가가 갑절로 뛰면서 12억 달러(약 1조6000억원)로 불어났다. 블룸버그에 따르면, 젠슨 황과 리사 수는 먼 친척 관계다. 한 집안에서 두 반도체 제조업체 억만장자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재 주식 시장을 지배하게 된 AI 열풍을 나타낸다고 짚었다. 이들 외에도 AI 분야의 적극적인 투자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와 마이크로소프트(MS)의 일부 지분을 보유한 전 CEO 스티브 발머 등의 자산가치가 올해 더 큰 폭으로 불어났다. 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지분 90%를 보유한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도 올해 들어 Arm의 주가가 급등해 자산가치가 37억 달러(약 4조9000억원)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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